보드게임 스카이팀 후기
내돈내산
* 스카이팀을 구매하게 된 이유
스카이팀은 이전에 후기를 올린 미크로마크로보다 먼저 시작한 보드게임으로
나를 보드게임의 세계로 안내해 준 게임이다.
이 게임은 2인 협력게임으로 최근 엄청 핫한 보드게임이라고 한다.
보드게임을 잘 몰랐던 나는 지난달 친구의 추천으로 스카이팀을 시작했고,
딱 한판했지만 바로 빠져들었다.
이유는 미크로마크로와 비슷하게 협력게임이지만 일반적인 협력게임과는 달리
같은 팀원과 상의를 하는 시간보다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엄청 많다.
즉, 대결게임과 비슷하게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도를 읽어야 하며, 상대방이 나의 의도와 생각을 제발 알아주길 빌어야 하는 게임으로 내가 생각한 협력게임과는 다른 스타일이라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설명하겠다.)
스카이팀을 바로 구매하고 싶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스카이팀은 2인 협력게임으로 혼자는 제대로 즐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뚱빵쓰를 데리고 스카이팀을 하기 위해 보드게임 카페에 갔다.
스카이팀이 진짜 재밌고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라는 점을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이제 나온다!!!
우리는 약 5~6년전 딱 1번 보드게임 카페에 가고 우리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 후로 한 번도 안 갔다.
하지만 스카이팀을 뚱빵쓰에게 소개하자마자 그날 이후 3일 연속 보드게임 카페에 갔고, 갈 때마다 3시간씩 스카이팀만 했다.
이 정도면 스카이팀을 구매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나는 며칠을 존버한 끝에
상태가 꽤 괜찮은 중고품을 구할 수 있었다.
물론 새 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품절 ㅠㅠ
어렵게 중고를 구했으며, 이후 주말마다 몇 시간씩 스카이팀을 하고 있다.
스카이팀은 기본적인 게임 룰이 어렵지 않고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으며 세팅이 간편하여
우리와 같이 보드게임에 입문하는 사람(특히 커플!)에게는 부담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 재밌다는 평이 많고, 많은 상도 수상했다 하여 소개하려 한다.
* 게임 소개
스카이팀은 플레이어 2명이 각각 기장과 부기장이 되어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는 게임이다.
여객기를 착륙시켜야 하는 공항에는 각각의 지형과 환경과 같은 옵션이 존재하며,
기장과 부기장은 각각 4개의 주사위를 사용하여 게임이 진행된다.
권장 연령 : 14세 이상
플레이 인원 : 2인
플레이 타임 : 20분
스카이팀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2인 협력게임으로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주사위의 눈을 통해 어디에 어떤 주사위를 놓아야 하는지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여
권장 연령이 14세로 나온 것 같다.
* 스카이팀 승리(?) 조건
스카이팀의 승리 조건은 앞서 말한 것처럼 여객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면 된다.
여기에서 안전하게 착륙이라고 한다면 아래 사진의 계기판을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장의 역할 : 기장은 파란색을 나타내는데 계기판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에 주사위를 놓을 수 있다.
②는 랜딩기어로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기 전(게임이 끝나기 전)까지 모두 오픈을 해야 한다.
(⑤이 라운드를 나타낸다. 나는 라운드 트랙이라고 부른다.)
부기장의 역할 : 부기장은 주황색을 나타내는데 계기판에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에 주사위를 놓을 수 있다.
③은 플랩으로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기 전까지 모두 오픈해야 한다.
기장과 약간 다른 점은 기장은 랜딩기어에서 주사위 숫자만 맞으면 막 놓을 수 있지만,
부기장은 위부터 아래까지 순서대로 주사위를 놓아야 한다.
모두의 역할 : 기장과 부기장 모두 해야 하는 역할도 있다.
①은 고도 패널로 엔진의 숫자에 따라 0, 1, 2칸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진행할 때, 고도 패널 위 비행기가 있으면 안 되며, 해당 비행기들을 기장과 부기장이 같이 제거해야 한다.
또한, ④은 축과 엔진(속도)을 나타내는데 게임을 진행하면서는 적당히 위치하면 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축은 항상 가운데, 엔진은 기장과 부기장 엔진의 합이 그 아래에 보이는 숫자보다 작아야 한다.
말로써는 어렵지만 간단하게나마 승리 조건을 살펴보았다.
이젠 게임 규칙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다.
* 게임 규칙
스카이팀은 기장과 부기장 각각 라운드마다 4개의 주사위 사용하는 것으로 모든 주사위를 사용해야 한다.
그중 2개의 주사위는 축과 엔진 항상 놓아야 하며, 나머지 2개의 주사위는 커피, 랜딩기어(또는 플랩), 고도 패널 위 비행기 제거, 기타 옵션 등에 놓을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기판에 파란색 네모로 되어있는 곳에는 기장의 주사위만, 주황색 네모로 되어있는 곳은 부기장의 주사위만 놓을 수 있으며, 반반 색칠되어 있는 곳에는 둘 모두 주사위를 놓을 수 있다.
계기판의 최상단 왼쪽과 오른쪽에 무전기의 표시가 있는데 이 부분이 고도 패널의 비행기를 제거할 수 있는 칸이다.
보이는 것처럼 기장은 라운드 당 1번, 부기장은 라운드 당 2번 고도 패널의 비행기를 제거할 수 있다.
공항에 보면 옆에 비행기 표시가 있는데 이는 초기에 놓아야 하는 비행기를 뜻한다.
없으면 비행기를 두지 않고, 1개면 비행기 1개, 2개면 비행기 2개를 놓으면 된다.
위의 사진은 오른쪽에 비행기 표시가 2개라 2개의 비행기를 둔 상태이다.
여기서 보면 아래에 검은색 정육면체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검정 주사위를 굴리라는 의미이다.
해당 위치에 도달하게 되면, 검정 주사위를 굴리며 그 주사위의 숫자만큼 그 위에 비행기를 하나 더 추가하면 된다.
(즉,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검정 주사위가 그려진 부분이 있으면 2칸을 전진해 최대한 건너뛰는 식으로 플레이한다.)
또한, 재굴림 토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주사위의 변수가 너무 큰 만큼 주사위를 다시 굴릴 수 있는 것으로 기장과 부기장 모두 주사위를 다시 굴릴 수 있으며,
각자 원하는 주사위만 굴려도 되며, 다시 굴리는 주사위의 개수는 달라도 된다.
라운드 트랙에 주사위 표시가 있을 때, 재굴림 토큰을 추가하면 된다.
(모든 라운드가 시작되는 6000에 재굴림 토큰이 있기 때문에 항상 시작하자마자 재굴림 토큰이 하나 쌓인다.)(나중엔 뽑은 특수 능력 카드에 따라 재굴림 토큰을 더 쌓을 수 있다.)
게임 진행에 있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규칙은 전략 회의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규칙을 잘 지켜야 쫄깃하고 스릴 있게 즐길 수 있다.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게임이 약간은 시시해질 수 있으니 꼭 지키길 바란다!!!!!!!!
이 게임은 라운드가 끝나면 다음 라운드 시작 전 4개의 주사위를 모두 굴린다.
우리는 딱 라운드 끝나고 다음 라운드를 위한 주사위 굴리기 직전에만 전략 회의를 할 수 있다.
또한, 전략 회의 중에 주사위 숫자와 관련된 회의는 금지된다.
(ex, 숫자 몇 이상이 나오면 어디에 놓아라, 엔진에는 가장 낮은 주사위를 놓자)
우리는 전략 회의 때, 항상 3가지 중에 하나만 선택하게 된다.
1. 다음 라운드에서는 2칸 전진하자
2. 다음 라운드에서는 전진하지 말고 비행기 없애자
3. 다음 라운드에서는 바로 앞의 비행기를 제거하고 상황 봐서 2칸 전진하자
원래는 1번 또는 2번이었는데 주사위라는 것이 변수가 너무 많아 3번을 추가시켰다.
이 외에 자잘한 규칙이 더 있지만 복잡하지 않으며
유튜브에 자세히 설명되어있으니 보시면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 구성품
스카이팀의 구성품은 생각보다 많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막 놓은...)에는 일단
설명서, 계기판, 비행기, 주사위, 가림막, 공항, 라운드, 재굴림 토큰, 마커들이 보이며,
추가로 인턴, 빙판 브레이크 등의 많은 옵션을 나타내는 구성물이 존재한다.
즉, 모든 구성물은 아래와 같다.
(스카이팀을 판매하고 있는 아스모디 코리아에 보면 자세히 나와있다.)
* 게임 준비
게임 준비는 위의 사진과 같다.
라운드 트랙과 착륙하고자 하는 공항을 맨 위에 둔 뒤, 공항에 맞게 비행기를 세팅한다.
계기판에는 연료마커(파란색, 주황색), 브레이크 마커(빨간색)를 초기 자리에 두고,
랜딩기어와 플랩, 브레이크 쪽의 스위치를 위의 사진과 같이 두면 세팅 완성이다.
* 후기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보드게임 입문자라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카이팀이 보드게임 입문 게임인 나로선 입문용으로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미크로마크로도 최고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모든 게임이 그렇진 않다!!!!)
가장 큰 이유로는 바로 나!
보드게임이라면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해 보드게임 카페도 딱 한번 가본 내가
스카이팀을 접하고 연속으로 3일을 가서 3시간씩 했다ㅎㅎ
물론 재미도 재미지만 생각보다 엄청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룰에 어렵지 않은 세팅
그리고 부담되지 않은 플레이 타임이 입문으로는 최고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입문용 보드게임인 미크로마크로와 비교했을 땐
상대적으로는 복잡한 룰을 가지지만 그로 인해 게임하는 맛이 났다.
또한, 일반적인 협력 게임처럼 직접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상의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제한이 되어있는 것이 이 게임에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모든 협력게임이 같이 힘을 합쳐 승리했을 때 쾌감이 있지만
스카이팀은 상대방의 나의 생각과 의도를 알아차리거나
내가 상대방의 생각과 의도를 알아차리고 주사위를 놓을 때의 그 짜릿함은 진짜 이 게임을 더 빠져들게 한다.
또한, 주사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운의 요소는 존재하지만, 적절한 배치를 통해 운을 극복한다면 그것만큼 짜릿한 것이 없다.
누구를 탓하고 싶지만 탓할 수 없는 이 매력... 너무 좋다...
* 장점
- 규칙이 직관적이라 이해하기 쉽다.
- 준비 과정이 복잡하지 않다.
- 생각한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다(신제품 4만 원 초반, 중고 2~3만 원대)
- 플레이 타임이 부담되지 않는다.
- 리플레이성이 좋다.
* 단점
- 2인 협력게임으로 2명보다 많거나 혼자일 경우 약간은 애매하다.
(1인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고는 하지만... 나는 아직 모르겠다 ㅠㅠ)
- 운의 요소가 존재한다.
- 현재 신제품을 구하기 쉽지 않다.
장, 단점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보았다.
단점 중 첫 번째 단점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단점인 운의 요소 : 주사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리플레이성이 좋아지며, 안 좋은 주사위의 숫자를 조합해 해결했을 때 훨씬 짜릿하다.
세 번째 단점인 신제품 : 중고로 간혹 올라오기도 하지만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아스모디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재입고된다고 한다. 꼭 구매하시길!!!!!!!
나의 만족도 : ★★★★★(5/5점)
(완전 만족!!! 모두에게 추천!!)
**** 중요중요!!!!!!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아스모디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신제품이 재입고되어 물량이 풀린다!!!
또한, 같은 날 확장판이 나온다고 한다!!
확장판에는 많은 공항이 추가되며, 많은 모듈도 추가된다(특히 펭귄!!)
관심 있는 분들은 이 날 꼭 대기하여 신제품과 확장판 모두 구매하시길!!!(저도 이날 존버하여 확장판 구매할 것입니다!!!!!)
확장판(난기류 확장) 구매했으며, 후기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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