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H35 필름카메라 후기 및 리뷰
코닥 엑타, Kodak Ektar H35, 하프카메라
재구매, 내돈내산

* 코닥 H35 카메라(코닥 엑타 H35 카메라), 하프카메라
최근 구매한 상품이 없어 제품 관련 언박싱 및 후기 글을 못 올렸었는데
진짜 오랜만에 제품을 구입하여 블로그 글을 작성하게 됐다.
제품은 그전에도 한번 구입했었던 코닥 H35 필름카메라!!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방출했던 카메라를 다시 구매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글을 다시 작성해보려 한다.
내가 왜 이 카메라를 재구매했는지에 대한 내용과 필름 넣고 빼기 등 카메라 사용 방법(내가 아는 선 내에서), 나름 사용하면서 생각한 꿀팁(?)에 대해 작성해보려 한다.
궁금하신 분들은 쭉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코닥 H35 카메라를 왜 재구매했는가?
내가 구입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카메라를 다시 팔았다가 몇 달 만에 재구매를 하게 됐을까?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1. 메인 카메라의 존재
주기적으로 나가는 필름 값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
거기에 필름 카메라 특성상 찍은 사진을 바로 볼 수 없는 것도 매우 아쉬웠다.
위의 이유들로 처음 샀던 코닥 H35 카메라를 방출했었는데, 지금은 메인 카메라가 따로 있어 상황이 달라졌다.
디지털카메라(후지필름 T-50)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현재로선, 필름 카메라의 결과를 바로 확인할 필요도 없고, 필름 값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읽으시는 분들은 필름 가격이 그대로인데 왜 필름 값을 걱정하지 않냐라는 생각을 하실 것이다.
그건 바로 메인카메라로 쓰냐 안 쓰냐의 차이!
이전에는 필름카메라가 메인이었기 때문에 같은 장소여도 여러 장 찍었었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필름 카메라가 메인카메라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필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곳에서 한 두장만 찍으면 되기 때문에 필름의 사용이 줄어들었다는 것!
2. 잊지 못하는 필름 사진의 맛
내가 사용하고 있는 후지필름 카메라도 필름의 느낌을 내는 디지털카메라이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예 필름 사진은 아니다 보니 조금은 아쉬웠다.
(그렇다고 후지필름 카메라가 안 좋다는 것은 아님!!! 내 최고의 카메라!!! 다시 카메라를 구입해도 후지필름으로 살 것임)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재구매를 하게 된 것이다.
* 왜 코닥 H35 카메라인가?
그럼 이제 의문이 드는 또 다른 생각이 있다.
많고 많은 필름카메라, 하프카메라 중에 왜 똑같은 코닥 H35 카메라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작고 가벼운 것!
무게와 크기는 타협할 수 없다.
코닥 H35 카메라는 길어야 11cm 밖에 안 되는 크기에 100g의 무게, 거기에 엄청 싼 가격, 그에 비해 나쁘지 않은 디자인
나에겐 최고의 선택지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 가방은 6L짜리 슬링백인데 후지필름 카메라, 액션캠, 보조배터리 등을 넣으면 공간이 없기도 하다.)
그래서 다시 코닥 H35 카메라로 구입하게 되었다.
* 코닥 H35 카메라 종류
코닥 H35 카메라의 종류(색깔)는 총 4개이다.
아래 사진의 순서대로 왼쪽부터 세이지, 블랙, 브라운, 샌드
나는 이전에는 블랙을 샀었는데 이번엔 다른 색을 써보고 싶어 샌드를 구입했다.
정가 : 75,900원

또한, 코닥 H35 카메라와 비슷한 카메라로 코닥 H35N 카메라가 있다.
정가부터 약간 더 비싼 89,000원이다.
크로스필터 유무, 벌브셔터, 유리 렌즈 등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크로스필터는 빛을 찍으면 4방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고, 벌브 셔터는 별도의 릴리즈가 있으면 셔터를 열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찍을 수 있는 등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나는 이런 것들이 필요 없기 때문에 굳이 비싼 걸로 살 필요가 없었다.)
* 언박싱

이쁘게 포장되어 있는 사진
이제 풀어보면!

생각보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구성품 : 카메라, 파우치, 손목스트랩

윗면의 모습이다.
작은 유리(?)로 되어있는 부분을 자세히 보면 S와 숫자가 적혀있다.
S는 Start를 나타내는 것으로 필름을 새로 교체한 후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이며,
숫자는 지금까지 촬영한 사진의 수를 나타낸다.
(숫자는 모든 숫자가 적혀있지 않다.)
즉, 현재 보이는 숫자가 36이라면 사진을 36장 찍었다는 의미!
그리고 그 옆에 동그란 버튼은 셔터이다.

별거 없는(?) 뒷면의 모습

아랫면의 모습이다.
특이할 건 없다.
구성품과 카메라는 간단하니 이제 사용법으로 가보자
* 사용 방법
1. 플래시 관련
플래시를 사용하기 위해선 건전지를 넣어야 한다.
아래쪽에 건전지를 넣는 칸이 있는데 입구를 열고 건전지를 아래와 같이 넣는다.

건전지는 AAA 건전지 1개가 필요하다.
(건전지가 없어도 사진은 찍히는 듯하다. 플래시만 X)

위에 표시된 휠을 돌려 맨 위(톱니가 가장 높은 것이) 번개 모양으로 오게 하면 플래시가 준비됐다는 것이다.

뒷면 빨간색 동그라미에 불이 들어온다.

위의 사진은 필름실을 개방한 사진인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려주면 멈추는 느낌이 난다.
그때 셔터를 눌러본다.
이때, 플래시가 터진다면 정상이다.
2. 필름 넣는 법
처음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필름이다.
하지만 어려워할 필요 없다.
나의 설명이 어렵다면 유튜브에 검색해서 찾아봐도 좋다.
일단, 필름실을 열어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되도록 기둥(?)을 아래로 놓아준다.

그 후, 필름을 아래와 같이 넣고 기둥을 올리면 일단 필름은 고정이 된다.

이렇게 만들고 나서 이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집중!!

필름실 왼쪽 아래의 톱니?를 돌리다 보면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처럼 홈이 나온다.
여기에 필름을 넣어준다.

딱 필름을 넣어주면 위의 빨간 동그라미(1, 2번)로 표시한 곳처럼 필름의 구멍 뚫린 부분과 카메라의 톱니 부분이 딱 맞게 된다.
이때, 3번의 톱니를 돌려주게 되면, 1, 2번 톱니와 원통의 홈이 돌아가며 필름을 잡게 된다.

조금 돌려 필름을 평평하게 해 준 뒤 필름실을 닫는다.

3번을 계속 돌려주면 4번이 같이 돌아가는데, 이러면 필름 넣기 성공이다.

이제 계속 3번을 돌리다 보면 멈추는 순간이 오게 된다.
이때,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히게 된다.
즉, 필름을 넣고 나서 3번 톱니를 멈출 때까지 돌린 후 셔터 눌러 사진 촬영, 3번 톱니 멈출 때까지 돌린 후 셔터 눌러 사진 촬영을 반복하면 된다.
3. 필름 빼는 법
필름 빼는 법은 필름 넣는 법보다 간단하다.
중요한 것은!!! 다 될 때까지 필름실을 개방하지 않는 것!
필름은 빛에 닿으면 바로 다 날아가버린다.
어쨌거나 사진을 다 찍었다(필름을 다 사용했다)라고 생각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1번 손잡이? 부분을 올려준다.

이때, 또 중요한 것은 저 1번 손잡이를 잡아당기지 말고 그냥 저 사진처럼 1번 손잡이만 올린다.
그러고 나서 2번 부분을 꾹 눌러준다.
눌렸으면 이제 1번 손잡이를 잡고 시계방향으로 계속 감아준다.
2번을 누르지 않고 1번 손잡이를 감게 되면 필름이 끊겨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조심!!
1번 손잡이를 감으면 무언가 안에서 감기는 느낌이 드는데 계속 감다 보면 어느샌가 아무것도 감기는 느낌이 들지 않고 그냥 허공에 헛손질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온다.
그때가 바로 때다!
필름실을 열면 필름이 처음 살 때와 같은 모양으로 감겨있을 것이다.
그때, 1번 손잡이를 아래로 잡아당긴다.

그럼 처음 필름 넣을 때와 같은 상황이 나오게 되는데, 이때 필름 빼면 끝!
매우 간단하다!
* 이용 꿀팁? 초보자가 알아야 할 사항
그래도 이 카메라를 이전에 3 롤 정도 사용하면서 초보자가 알면 좋을 팁 아닌 팁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려 한다.
1. 어두울 때 사용 X
물론 모든 카메라가 그렇지만 이 친구는 더더욱 어두울 때 사용하면 안 된다.
이때, 어두움이라 하면 형광등, LED와 같이 실내도 어두운 곳에 속한다.
즉, 자연광에 의해 밝은 곳이 아닌 모든 곳!
어둡다고 생각하면 안 찍는 것이 좋다.
(현상하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
특히, 야외에서 어두울 때는 플래시를 터뜨려도 잘 안 보인다.
2. 필름을 모두 사용하기 전까지 필름실을 열지 말 것
짧은 견해에 의하면, 필름 카메라는 렌즈가 닫혀있다가 셔터를 누르면 순간적으로 열린다.
열릴 때, 그곳을 통해 빛이 들어오며 그 빛이 필름에 닿아 상이 맺히는? 이런 느낌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필름을 다 감지 않은 상태에서 필름을 열면 빛이 필름실에 노출되어 있는 필름으로 다 침투해 그 컷을 아예 못쓰게 하니 꼭 필름을 다 감지 않은 상태에선 필름실을 열지 말 것!
(근데 진짜 고수들은 일부러 열던데 나와 같은 초보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3. 사진 다 찍고 필름을 이쁘게 감아서 뺐다면, 너무 오래 두지 말 것
필름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만약 다른 필름들과 다 같이 현상소에 맡기기 위해 보관하는 것이라면 냉장 보관이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4. 오랫동안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은 예정이라면 건전지는 빼두기
엄청 오래 긴 하지만 건전지를 넣어둔 채로 어~~~~~~~~~엄청 오래 놔두면 그 건전지에서 건전지액이 흐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건전지 단자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엄청 오래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건전지를 빼두는 게 좋을 것 같다.
5. 필름 넣고 빼기 등 필름 교체가 어려울 땐 억지로 하지 말고 그냥 현상소에 요청하자
나도 필름 교체를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필름을 넣고 빼고 할 때, 억지로 힘을 쓰는 부분은 없다.
만약 그래야 한다면 무언가 잘못됐을 것이다.
이렇게 무언가 잘못됐다고 판단되거나 잘 모르겠다면 억지로 하지 말고 현상소에 요청하는 것이 좋다.
나도 처음엔 잘 못해서 사진을 다 찍은 후 필름 현상을 맡기러 가면서 요청했었다.
그래야 안전하게 내가 찍은 사진을 받아 볼 수 있다.
* 마무리
예전에 사용했던 코닥 H35 카메라를 이번에 다시 재구매하게 되어 그 이유와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작성해 보았다.
역시 필름카메라 입문으로는 코닥 H35 카메라가 제일 최적인 것 같다.
싼 가격에 나쁘지 않은 디자인, 가벼운 무게와 크지 않은 크기까지!
사진 퀄리티가 엄청 좋다고 할 순 없으나 필름의 감성만큼은 극강인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한번 사용했던 제품을 재구매했으니 이번엔 열심히 사진 찍을 예정이다.
또한, 찍은 사진들을 블로그에 간간히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사용 후기 및 사진 결과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해 주시면 좋습니다!!!
https://start2025.tistory.com/4
코닥 H35(하프카메라)를 왜 구매했는가, 실사용후기(리뷰),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내돈내산
코닥 필름카메라, 하프카메라 H35 실사용 후기 및 리뷰내돈내산2024.06.16 예전 홍대에서 돌아다니던 중토이카메라를 할인하던 마켓?같은게 있어구매 후 놀러갈때마다 사용하고 있다내가 쓰는
start2025.tistory.com
끝!

내돈내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 제품, 물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백질 드링크] 셀렉스 프로핏 후기, 초코맛, 영양 성분 분석, 맛, 가격 리뷰, 마시는 단백질 추천, 내돈내산 (26) | 2025.03.25 |
---|---|
[술] 이화주 후기, 떠먹는 막걸리, 우리술 품평회 (8) | 2025.03.22 |
후지 X-T50을 왜 구매했는가?, 실사용 후기, X-T30ii와 비교, 알아두면 좋은 것들, 내돈내산 (0) | 2025.01.18 |
플랩슨 오즈롤 스마트 쓰레기통(OZ-R601)을 왜 구매했는가, 실사용후기(A/S 받은 썰),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내돈내산 (0) | 2025.01.17 |
코닥 H35(하프카메라)를 왜 구매했는가, 실사용후기(리뷰),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내돈내산 (1) | 2025.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