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때 갔던 맛집 후기
* 삿포로 여행
때는 작년 11월 말
서울에 갑자기 엄청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을 보며 출근하던 나는 더 많은 눈이 보고싶어졌다.
그렇게 나와 뚱빵쓰는 삿포로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로부터 한달 뒤 12월 중순
4박 5일 삿포로 여행이 시작됐다.
우리는 4박 모두 삿포로 시내(호텔 포르자 삿포로 스테이션)에 묵었으며,
첫날 삿포로 시내, 둘째날 비에이, 셋째날 오타루, 넷째날 삿포로 시내, 마지막날 귀국의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엄청난 미식가도 아니고 웬만한건 다 잘 먹기 때문에(특히 여행에서)
우리가 갔던 맛집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작성하게 되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여행의 설레는 분위기나 새로 먹어보는 음식 또는 해보지 못했던 경험 등에 따른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갈 순 있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작성해보려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정말 주관적인 후기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만약 우리와 생각과 다르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댓글로 적어주셔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시작!
스프카레 스아게4, 미레도점
스아게와 스아게 플러스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갔던 곳은 그냥 스아게
삿포로하면 많이 나오는 스프카레를 파는 곳으로 우리 숙소에서 도보로 2~3분 거리라 체크인하고 바로 갔다.
- 웨이팅 : 약 10분(오후 3시 방문, 밥 시간대에 간다면 웨이팅이 길 것으로 예상)
- 메뉴 : 돼지고기 스프카레(3단계), 닭다리 스프카레(4단계), 콜라 등
- 총 가격 : 3,720엔
- 맛 : 약간 묽은 카레 느낌으로 나한테는 간이 좀 약한 느낌, 뚱빵쓰는 딱 맞음
- 팁(?) : 브로콜리 토핑 추가 추천
- 평점 : ★★★ (3/5점, 한번쯤은 방문해볼만한 음식점)
언제 먹어도 뜨뜻해서 좋고 맛도 있으며, 삿포로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니 먹어보는 것 추천
삿포로 맥주박물관
삿포로하면 맥주가 떠오르기도 하고, 삿포로 시내에서 몇 안되는(?) 랜드마크
- 웨이팅 : 약 30분(오후 4시 방문, 언제가도 웨이팅이 있을듯함)
- 메뉴 : 샘플러(3가지 맥주)
- 맛 : 탄산이 적은 흑맥주를 좋아하는 나에겐 아쉬웠던 맥주
- 총 가격 : 1,000엔
- 팁(?) : * 맥주에 대한 팁은 아니지만 시간, 체력이 된다면 시내에서 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것 추천!(가는길 이뻤음)
* 맥주에 대한 팁은 아니지만 박물관 옆 쇼핑몰 안에 칼디 있음(메론빵 스프레드 추천)
- 평점 :맥주 - ★★ (2/5점, 굳이 재방문하진 않을 음식점),
박물관 - ★★★(3/5점, 한번쯤은 방문해볼만한 곳)
맥주 맛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랜드마크 방문하는 것으로는 괜찮았던 곳
야키니쿠 시부키
예약을 안하고 그 때 당시 우리가 있던 곳에서 가장 가깝고 평점 좋은 곳 들어감
- 웨이팅 : 운좋게 10 ~ 15분(한국에서도 유명하여 예약을 해야함, 보통 예약 안하면 당일에 먹는건 어려울수도...)
- 메뉴 : 설로인, 탑블레이드, 우설, 대파밥, 생맥주(3잔쯤...)
- 맛 :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데도 입에서 살살 녹음, 진짜 맛있음
- 총 가격 : 약 10,500엔
- 팁(?) : * 일반 메뉴판 말고 추천 메뉴판이 따로 있는데 거기에 맛있는 것들이 많음
(특별히 먹고싶은 메뉴가 없다면 추천 메뉴판 참고)
* 가격대가 있으므로 추가주문이 두렵다면 대파밥 ㄱㄱ
* 예약을 못했다면 방문해서 예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음식점에 있던 한 부부는 전날 방문했는데 꽉차서 먹진 못했지만 예약 가능한날로 예약해서 방문했다고 합니다.)
- 평점 : ★★★★ (4/5점, 완전 만족하지만 가격대가 조금 있음, 설로인, 탑블레이드가 1인분에 3000~4000엔 정도)
여기서 먹은 설로인이 아직도 생각이 날 정도... 방문하게 된다면 설로인 꼭 드셔보세요.
카라이치 스스키노점
비에이 버스 투어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방문했던 라멘집
- 웨이팅 : 약 10분(저녁 6시 30분 방문, 매장이 작아 타이밍이 안맞으면 오래 기다릴 수도 있음)
- 메뉴 : 미소라멘(3단계?), 시오라멘(3단계?), 작은 부타동, 맥주 등
- 맛 : 일반적인 일본 라멘에 비해 한국적인 맛
- 총 가격 : 약 3,000엔
- 팁(?) : 매운 단계가 올라갈수록 추가금(3단계까지는 추가금 X)
- 평점 : ★★ (2/5점, 굳이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음식점)
맛은 무난했으나... 약간의 서비스가 아쉬움, 그래도 일본에서 한국적인 라멘 맛이 궁금하면 방문해보는 것 추천
1. 주방 바로 옆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는 듯 했음
2. 빈자리가 생겨도 웨이팅하는 손님을 신경 안씀(우리가 대신 들어오라고 말해줌)
야키토리 토리키조쿠(YAKITORI TORIKIZOKU)
도쿄에서 방문해본 적이 있던 토리키조쿠, 삿포로에서도 방문
- 웨이팅 : 약 1시간(저녁 5시 30분 방문, 번호표 뽑고 대기실에서 웨이팅)
- 메뉴 : 가마솥밥, 꼬치들, 맥주 등
- 맛 : 가성비 갑, 프렌차이즈답게 다 괜찮았음, 가마솥밥이 완전 맛있음
- 총 가격 : 약 5,200엔
- 팁(?) : * 번호를 일본어로 불러주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일본어로 본인의 번호가 뭔지 파악하면 좋음
* 가마솥밥 추천!
- 평점 : ★★★★(4/5점, 완전 만족하지만 웨이팅이 너무 김)
무난한 이자카야를 원한다면 방문 추천
시키하나마루(Shikihanamaru Tokeidai)
여행 전 찾아본 곳이기도 하지만 비에이 투어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방문
- 웨이팅 : 없음(오전 11시 30분쯤 방문)
- 메뉴 : 소금 초밥 세트 등 5피스 3세트, 관자스시 6피스, 네기도로 2피스, 삿포로 병맥주 등
- 맛 : 세트 초밥도 맛있었지만 관자스시가 엄청 맛있고 신선한 느낌
- 총 가격 : 약 7,200엔(현금으로 계산해서 정확하진 않음)
- 팁(?) : * 세트 메뉴도 좋지만 단품 메뉴가 엄청 좋았음
* 단품 메뉴에서 특별하게 적혀있는 것 아니면 1개 시킬 때 2피스 나옴
- 평점 : ★★★★★(5/5점, 완전 추천!! 언제와도 다시 방문할 음식점)
가게된다면 관자스시 꼭 먹으세요. 진짜 맛있어요!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합니다!!!!!
한국어 메뉴도 있어요.
이자카야 아이요 삿포로역 기타3조점
여기 역시 비에이 투어 가이드님 추천으로 방문
- 웨이팅 : 3일 연속 오픈런했는데 마지막 날 간신히 먹을 수 있었음(모든 타임이 예약이라 자리가 없었음)
- 메뉴 : 맥주 무제한, 꼬치, 돌솥 치즈밥, 유린기 등등
- 맛 : 토리키조쿠와 같은 일반적인 프렌차이즈 맛, 나쁘지 않았음
- 총 가격 : 약 4,700엔
- 팁(?) : * 일정 시간 동안 모든 음료(주류 포함) 무제한 가능(60, 90, 120분 선택 가능하며, 당연히 가격 다름)
* 처음에는 빠르게 나오지만 손님이 많아질수록 서빙이 느려지는 듯 하니 맥주 주문 미리하기
- 평점 : ★★★(3/5점, 한번쯤은 방문해볼만한 음식점)
요즘 일본 MZ들에게 인기있다고 하던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음
지점마다 맥주 퀄리티의 차이가 있다고 함(하지만 우리는 한 군데만 가서 잘 모름)
비에이
준페이 도시락
버스 투어 중 여러 개의 선택지 중 유명하다고 한 준페이를 먹었다.
직접 식당에 가서는 먹지 못하고 도시락으로 먹을 수 있다하여 먹어보았다.
- 웨이팅 : 버스 투어에서 예약한 도시락이라 웨이팅 없음
- 메뉴 : 에비동 도시락
- 맛 : 지금까지 먹었던 새우튀김 중 가장 통통, 덮밥 소스도 맛있었지만 도시락 특성상 많이 식어있었음 ㅠ
- 총 가격 : 개당 1,600엔
- 팁(?) : 비에이역 옆에 있는 준독이라는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데(결제도 여기서) 거기서 파는 컵라면과 같이 먹으면 개맛있음
- 평점 : ★★★(3/5점, 한번쯤은 방문해볼만한 음식점)
도시락이라 아쉬웠지만 만약 매장가서 갓나온 에비동을 먹었다면 더 높은 평점이었을 것 같다.
오타루
마사즈시
미스터 초밥왕 배경으로 알려져있어서 방문
- 웨이팅 : 예약 없이 방문하여 약 1시간 웨이팅(오전 11시 30분쯤 방문)
- 메뉴 : 아카네 스시 2세트, 카이센동, 맥주 등
- 맛 : 지금까지 먹었던 스시와 크게 다를 것 없음, 무난한 맛이라고 생각
- 총 가격 : 약 13,000엔
- 팁(?) : 평소 예약이 많다고 하는데 오픈런하면 가끔 방문 가능할듯함
- 평점 : ★★(2/5점, 굳이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음식점)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많이 아쉬웠던 스시집
미스터 초밥왕의 느낌(?)을 경험한 것은 너무 좋았으나 그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쎈 느낌
공항
이치겐 라멘
국내로 돌아오기 전 공항에서 유명하다고 알려져있는 이치겐 라멘을 먹었다.
- 웨이팅 : 약 20분 웨이팅
- 메뉴 : 시오라멘, 오니기리
- 맛 : 맛은 있었는데 나는 새우인지 건새우인지 향이 쎄게나서 아쉬웠음, 뚱빵쓰는 완전 만족했다.
- 총 가격 : 약 2,300엔
- 팁(?) : 오래걸릴 것 같은데 동행이 있다면 한명이 기다리고 한명은 키노토야 아이스크림 사서 먹으면 꿀맛
- 평점 : 나 - ★★★(3/5점, 한번쯤은 방문해볼만한 음식점)
뚱빵쓰 - ★★★★(4/5점, 완전 만족하지만 미친듯이 엄청 맛이 있는건 아니었음)
개인적으로 건새우향이 조금만 적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적당히 먹을만했던 라멘이었다.
번외
음식점은 아니지만 삿포로 여행 때 많이들 보게되는 먹을 것들에 대해 간단하게 작성해보려한다.
아래에 있는 먹을 것들(간식)은 모두 추천하니 삿포로를 가게된다면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르타오 케이크와 우유 아이스크림
사진에 있는 케이크는 치즈와 초코가 같이 있었는데 오리지널 치즈 케이크가 조금 더 우리 입맛에 맞았다.
유바리 메론 아이스크림
유바리 메론이 유명하다하여 메론을 먹고싶었으나 너무 비싸 아이스크림으로 먹어봤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찐 메론 맛이었다.(물론 유바리 메론 맛 모름)
파르페
삿포로인지 훗카이도인지는 기억 안나는데 여기는 술을 먹은 후 해장으로 파르페를 먹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파르페 가게들은 늦게까지 영업했다.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나간다.(약 3,000엔 정도)
여행갔으니 한번쯤은 문화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편의점 음식
편의점으로 유명한 일본
맛있는 음식들이 다양하지만 그 중 딱 2개를 추천할 것 같다.
첫번째, 세븐일레븐의 편의점 어묵
겨울 일본 어디를 가도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어묵
추운 날 먹으면 뜨뜻하니 좋다.
개인적으로는 계란과 무를 추천한다.
두번째, 세이코마트의 핫쉐프
훗카이도에서만 볼 수 있다는 세이코마트
그 중, 규모가 큰 세이코마트 안에는 핫쉐프라는 코너가 있다.
일반 덮밥류와 튀김류 등을 팔고있는데 차갑지 않고 따뜻해서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다.
가성비가 좋은데 훗카이도에만 있다고하니 더 맛있게 느껴진다.
키노토야 아이스크림
신치토세 국내선쪽으로 가면 있는 키노토야 아이스크림
엄청 쫀득하고 양 많고 우유 맛이 찐하게 느껴져서 너무 맛있었다.
모두들 공항은 한번쯤 들려야하니 먹어봤으면 좋겠다.